본문 바로가기

시민행성 이야기

<조선일보>[지식 콘서트] 나도 옳고 너도 옳다고 한 원효… 皆是皆非(개시개비· 모든 주장이 다 옳고 또 다 그르다) *조성택 교수님의 플라톤 아카데미 강연에 관한 기사입니다. 조성택 고려대 교수의 '경계와 차이를 넘어' (上) 스코틀랜드 분리 찬반 투표후 "서로 다른 의견 있었지만 모두 스코틀랜드 사랑한 사람" 英 여왕의 발언 인상적 원효의 화쟁론 부처님 말 아닌게 없으니 모든 경전이 최고이고 부처님 얘기 다 못담기에 다 옳은 경전도 없어 '인문학 아고라: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가 '경계와 차이를 넘어 함께 사는 지혜'라는 제목으로 한 강연 내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이번 전체 강연 주제는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그럼 '어떻게'란 뭘까. 사실 굉장히 난감한 질문이다. 무엇을, 언제, 어디서라는 질문은 선택지가 주어진 것이다. 점심때 뭘 먹을까. 짜장면, 짬뽕, 볶음밥…. 이런 식으로 .. 더보기
조성택 교수님 "경계와 차이를 넘어 함께사는 지혜" (CNBC 방영) 안녕하세요, 시민행성입니다. 시민행성과 화쟁아카데미의 대표이시자 고려대 철학과 교수이신 '조성택 교수님'의 강연이 TV를 통해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SBS CNBC에서 방영되는 이번 방송은 라는 제목을 가지고 열리고 있는 플라톤 아카데미 인문학 강연 현장을 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여러 명사들의 강연 중 조성택 교수님의 강연은 11월 7일(금) 9시 방영예정입니다. "경계와 차이를 넘어 함께 사는 지혜"라는 주제와 함께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강사소개 조성택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 (前)뉴욕주립대 비교종교학과 교수 불교평론 올해의 논문상(2010), 원효학술상(2013) 수상 대통령 직속 문화융.. 더보기
이원 <에세이 사물사전-이어폰>(한겨레신문) [에세이 사물 사전] 이원 - 이어폰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싸이월드 네이버북마크 구글북마크 이메일보내기 구글플러스 닫기 [에세이 사물 사전] 휴지 ⓒ전지은 이어폰, 귀는 열리고 입은 닫히는 순간 여기가 좋다. 안도 밖도 아닌. 두 개인 것이 좋다. 귀가 두 개인 것과는 무관하게. 밖에서 보자면 양쪽 귀를 막는 것이고, 안에서 보자면 어떤 세계가 계속 도착하는 것. 입이 아닌 귀에 관여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입은 너무 많이 말한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입을 다물고 있으면, 미소를 짓고 있다 해도 왜 말은 하지 않고 웃고만 있느냐고 한다. 입은 말을 하는 기관이기도 하지만 침묵의 기관이기도 한데 말이다. 누군가의 말이 들리기 시작할 때 우리는 비로소 입을 닫는다. 세계는, 입은 닫히고 귀가 열릴 때 시.. 더보기
시민행성 가을강좌 <지혜사전-연암의 생각에서 생각을 얻다> 박수밀 교수님 인터뷰 "자각과 각성의 글이 필요"《연암 박지원의 글짓는 법》박수밀 인터뷰 《열하일기》로 유명한 연암 박지원은 조선을 대표하는 문장가 중 한 사람이다. 새롭고 파격적인 형식과 날카로운 주제의식, 탁월한 표현력을 가진 연암의 글은 18세기의 보수화된 조선 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문체를 어지럽힌다’는 보수층의 비난을 정통으로 받으면서도 한편에서는 조선 최고의 문장가로 기려졌다. 오늘날에도 연암의 글은 여전히 찬탄의 대상이다. 고미숙 작가는 를 "조선 시대 최고의 기행기"라고 평했고 박희병 교수는 "영국에 셰익스피어가 있다면 한국에는 박지원이 있다"고까지 말했다. 실제로 연암이 시도했던 글쓰기 전략은 비단 조선시대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신선함을 잃지 않는다. 글의 첫 머리에서부터 과감하게 논쟁을 촉발시키는 .. 더보기
<붓다에게 묻다> 조성택교수님 한국불교원로들과 국제불교학계에 실천적 불교 강론 2013년 10월 20일 (일) 12:53:03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불교는 멤버십에 기반한 종교가 아니다. 일부 종단에서 ‘신도증’ 같은 불교적 멤버십 강화를 시도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불교는 사부대중 승가와 같은 ‘느슨한 형태’의 개방적 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 조성택 교수(고려대, 우리는선우 이사장)는 20일 서울 불광사에서 ‘현대사회의 위기와 종교공동체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불광사 중창불사 낙성기념 국제학술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종교·종파 초월은 연기적 세계관 실천” 조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불교의 역할’에서 한국불교가 개방공동체 승가를 지향·확립해야 하는 까닭을 한국 특유의 종교적 환경에서 찾았다. 다종교사회이자 인구 51%가 무교인 무종교사회로 승가의 개방성.. 더보기
<붓다에게 묻다> 조성택 교수님 한국사회갈등에 대해 한겨레 신문에 답하다 논쟁을 대화로 이끄는 기술, 화쟁사상 | 기사입력 2013-10-15 18:55 | 최종수정 2013-10-15 21:06 [한겨레] [종교의 창] 열린 눈 트인 귀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 지금 우리 사회는 다양한 갈등과 분쟁의 현장이다. 이제 ‘밀양’은 더이상 지역명이 아니라 분쟁과 갈등의 대명사가 되었다. ‘강정마을’ ‘용산’ 다 마찬가지다. 그런가 하면 ‘천안함’ ‘국가정보원’ ‘채동욱’ 등의 고유명사는 이 나라 국민을 좌우로 가르는 리트머스시험지가 되고 있다. 리트머스시험지가 빨강과 파랑 두가지 색깔이듯 이들의 이름을 통해 우리는 좌우로 구분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사회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국민의 화합을 외친다. 그럼에도 불신의 골은 더 깊어가고 해결의 실마리는 찾을 수 없다. 우리 사회에.. 더보기
사물의 철학 / 의자 - 사람의 뼈대에서 나온 자연주의 의자 - 사람의 뼈대에서 나온 자연주의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는 ‘서서 걷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신체구조적 진화의 역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이 학명은 호모 사이언스(슬기인간)나 호모 로퀜스(언어적 인간)보다도 더 동물에 가까운 인간 종을 표현하고 있다. 문득 인간이 호모 에렉투스가 아니었더라면 출현하지 않았을 도구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생긴다. 인간에게 있어 ‘의자’는 숙명적 사물이다. 의자는 포유류 중 유일하게 네 발 동물로부터 분리됨으로써, 반쯤은 선 채 엉덩이를 걸쳐 앉는 인간만의 특성을 반영하는 도구다. 다시 말해 의자의 본질은 인간 신체 구조 그 자체에서 나온다. 인간의 뼈대가 크게 변하지 않았으므로, 최초의 의자 역시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고대의 의자들에서 보듯이 .. 더보기
사물의철학 / 연필 -존재의 근원을 쥔 손 연필 - 존재의 근원을 쥔 손 길이 17.2cm의 가느다란 육각형 나무대 한가운데 지름 0.8cm의 검은 심이 박혀있다. 이게 이 사물의 전부다. 경우에 따라 심의 굵기에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있지만, 더 이상 모양의 변주는 없다. 극히 단순한 사물의 모양새만큼이나 이 사물의 쓰임새는 명확하며 사용법은 간단하다. 특별한 설명도 필요 없이, 손에 쥐면 누구나 그 즉시 사용하는 게 이 사물, 연필이다. 어린애들에게도 연필을 쥐어주면 바로 무언가를 쓰거나 그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아이에게 ‘쓴다’와 ‘그린다’는 건 무슨 뜻인가. 그건 ‘입’에서 ‘손-글자’로, ‘눈’으로 직접 맞닥뜨린 자연을 ‘손-그림’으로 재현(representation)하는 세계로 진입한다는 뜻 아닌가. 글자건 그림이건 간에 연필이 .. 더보기
사물의 철학 / 명함-이름은 순결하다 명함 - 이름은 순결하다 가로 90mm 세로 50mm의 반듯한 직사각형 흰 종이에는 이름과 연락처, 사회적 소속만이 적혀 있다. 나머지는 흰 여백이다. 그는 이 사물을 건네면서 거기에 쓰인 ‘이름 그대로’ 스스로를 ‘호명(呼名)’한다. 명함(名銜)의 ‘명(名)’은 이름을, ‘함(銜)’은 옛사람들의 서명인 수결(手決)을 뜻한다. 오늘날 명함은 한 개인의 사회적 정보를 소개하는 물건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명칭에서 보듯이 이 사물의 핵심은 본래 ‘이름’에 있다.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백은 이름이 이 사물의 중심임을 환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 본질적으로 보면, 명함은 속의 이름과 본인을 확인시키는 사물 그 이상이 아닐 지도 모른다. 관행이 되었지만, 명함을 교환하는 행위는 사실 예사로운 일은 아니다. 명함의 교환.. 더보기
<불교신문> 시민행성 공동대표 조성택 교수님 소식 * 시민행성 공동대표로 계시는 불교학계의 석학 조성택 교수님(고려대 철학과) 소식입니다. 교육 승가교육 전문연구자들 1박2일 워크숍 이 시대 승가상과 역할을 말한다 2013.08.16 13:39:13 어현경 기자 | eonaldo@ibulgyo.com 승가교육 전반을 책임질 스님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이 시대에 맞는 승가상과 역할을 토론한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승가교육전문연구자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박사급 이상으로 종단이 지원하고 있는 교수아사리와 장학승, 동국대 불교학술원 한국불교융합학과 및 불교한문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스님 30여명이 참석한다. 스님들은 ‘한국불교의 현황과 승가의 역할’에 대한 고려대 조성택 교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