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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의 책

피터 싱어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평전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피터 싱어의 실천윤리학과 동물해방 사상을 밑바탕에 깔고 있는 철학서이기도 하다. 헨리 스피라는 피터 싱어의 실천윤리학과 동물해방 사상을 현실에 구현한 가장 모범적인 운동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피터 싱어는 그의 대표작들에서 헨리 스피라의 삶을 자주 인용하고 있는 것이다.

피터 싱어는 책에서 “헨리 스피라의 윤리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본받으라”고 말하고 있다. 헨리 스피라는 평생을 낮고 힘없는 약자들과 함께해왔다. 젊었을 때는 좌파 운동, 흑인 시민권 운동을 했고, 동물들이 학대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줄곧 동물해방 운동에 전념했다. 무엇보다 그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었다.

잘못된 것이 보이면 바로 행동에 나서서 바로잡고, 서슴없이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그랬기 때문에 그 무섭다던 연방수사국(FBI) 대결하는가 하면, 지연전술과 흑색선전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대기업을 궁지로 몰아붙이기도 했던 것이다. 때로는 멈칫할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용기를 잃지 않고서 꾸준히 활동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자연사박물관 투쟁, 메트컬프-해치 법 폐지, 레블론 항의운동 등 대부분 원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피터 싱어는 헨리 스피라의 삶을 통해 개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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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 : 그는 약자와 착취 받는 자의 편에 섰고 다른 사람에게 배운 전략을 학습하고 시험했다. 그리고 거기에 40여 년 동안 활동하며 통찰했던 사항을 적용했기 때문에 그는 승리했다. 그런 지식은 강력하다. 타인에게 전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동일한 방식으로 지식을 사용할 것이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고 자기가 처한 상황에 맞게 수정할 것이다.

P.186 : 그는 약자와 착취 받는 자의 편에 섰고 다른 사람에게 배운 전략을 학습하고 시험했다. 그리고 거기에 40여 년 동안 활동하며 통찰했던 사항을 적용했기 때문에 그는 승리했다. 그런 지식은 강력하다. 타인에게 전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동일한 방식으로 지식을 사용할 것이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고 자기가 처한 상황에 맞게 수정할 것이다.

P.312 : 동물을 학대하며 이따금 즐거움에 빠지는 가학성애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사회구조를 바꿔야 한다. 수천만의 동물의 목숨이 달린 문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사람들의 생각이 혁명적으로 바뀌는 것이다. 동물은 음식도 아니고, 실험용 도구도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동물권리운동은 참된 문화적 변화의 달성을 노려야 한다. 테러리즘과 폭력적 위협은 걸림돌밖에 안 된다.

  • 저자 : 피터 싱어 (Peter Singer)
최근작 :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실천윤리학>,<무신예찬> … 총 65종 (모두보기)
소개 :
현대 동물운동의 개막을 알렸다고 인정받는 《동물해방》의 저자이다.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던 그는 1946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멜버른 대학,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했다. 옥스퍼드 대학, 뉴욕 대학 등에서 강의했고 지금은 프린스턴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동물권익옹호단체인 ‘동물해방(Animal Liberation)’의 초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그는 세계에서 가장 손꼽히는 실천윤리학자이다. 그동안 역사, 종교, 문화 등 인간의 총체적 삶을 조명하며 자신의 실천윤리관을 펼쳐왔다. 특히 다른 인종을 차별하는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말에 빗대어 동물차별을 정당화하는 사람들을 종(種)차별주의자라고 지칭하여 많은 논란을 자아냈다. 지은 책으로 《동물해방》 《죽음의 밥상》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민주주의와 불복종》 《실천윤리학》 《마르크스》 《다윈주의 좌파》 《사회생물학과 윤리》 《삶과 죽음》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 《세계화의 윤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