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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기획

시민행성 사간동 시대 기념 열린포럼-우리 시대의 가난, 그리고 이웃이 되는 법에 대하여

 

 

 

 

 

 

시민행성 사간동시대를 여는  열린 포럼 <우리 시대의 가난, 그리고 이웃이 되는 법에 대하여>가 많은 시민 여러분과 인문학자들의 참석으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고 제정구선생님과 함께 도시민연구소를 창립하고, 오랫동안 빈민운동을 해오신 사회적경제연구소 소장 신명호선생님의 강연은 각 사회가 처한 실제 삶의 수준에서 구체성의 가난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하며, 개인적 도덕주의를 넘어서 사회제도에 윤리적 원칙과 기율을 도입할 수 있을 때 우리 시대의 '이웃'이 가능할 수 있음을 말씀해 주시며 큰 울림을 주셨습니다.

 

민중신학자이며 전 <당대비평>의 주간을 역임하였던 김진호선생님은 우리 시대 '힐링 담론' 현상의 의미를 사회적 관점이 도입된 신학적 차원에서 분석해 주셨습니다. 한국사회에 기독교 교파의 현황과 많은 기독교 종파의 보수적 기원과 반실천성의 이유를 되집어 보고, '힐링 담론'이 종교적 실천과 관련하여 지닌 퇴행성을 반성하는 말씀이셨습니다. 김진호선생님의 강연은 종교의 실천적 각성이 역사적이고 사회적으로 '신'을 '지금, 여기'에 모시는 한 방법임을 암시하는 시의적 강연이었습니다. 

 

이어지는 패널 토의와 시민 토의에서는 종교의 전복성과 비주류성이 갖는 근본적 의미, 세월호사건 등을 겪으며 우리 사회에서 종교가 시민사회 일반의 활동과는 다른 차원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자성에 대한 촉구, 교환관계의 회로를 넘어서, 죄우 이념 구도를 넘어서 '이웃'의 의미를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가 등 진지하고 열정적인 토론들이 이루어졌습니다.

 

시민행성은 강단 인문학이 지닌 연구 중심성을 넘어서고 확장하여, 삶과 인문정신이 구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실천적 인문 기획을 계속 진행하고자 합니다.

 

신명호선생님과 김진호선생님의 강연은 시민행성 홈피를 통해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