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7호 새로나온 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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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화의 역사, 위르켄 오스터함멜·닐스 P. 페테르손 지음, 배윤기 옮김, 에코리브르, 256쪽, 15,000원
■ 투사와 신사-안창호 평전, 김삼웅 지음, 현암사, 288쪽, 18,000원 ‘무실역행’ 사상으로 대표되는 안창호의 실력양성론 탓에 안창호는 점잖은 신사 이미지로만 굳어진 면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안창호가 펼친 독립운동 업적을 제대로 짚어본다면, 지극히 부자연스러운 결론이다. 도산은 누구보다 두려움 없는 무장독립 운동가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실 왜곡은 어떻게 벌어졌을까. 저자의 지적에 따르면, “무장독립 운동가들을 과격파 또는 좌파로 치부하면서, 도산을 ‘온건한 독립운동가’ 또는 ‘도덕주의자’로 분장”시킨 세력이 지금껏 시야를 방해해 왔다. 그래서 이 책은 기존의 평가들과 달리 ‘투사’ 안창호의 부활에 무게를 싣고 있다. ■ 한국문학과 민주주의, 함돈균 편, 소명출판, 459쪽, 33,000원 지금 우리는 민주화 이후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는 과연 민주주의 시대일까? 우리의 현실이 ‘민주주의의 구현’이라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 혹, 우리의 ‘민주주의’에 무언가 부족한 것이 있다면, 과연 온전히 구현돼야 할 ‘민주주의’란 어떤 것일까? 그것은 통치의 원리인가, 아니면 어떤 철학적 이념인가, 혹은 제도적 규범인가. 이 책은 이러한 ‘민주주의’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문학’이라는 증언을 통해 고찰해보고자 하는 글들을 한데 묶었다. ■ 혁명가들, 김학준 지음, 문학과지성사, 852쪽, 45,000원 부제 ‘마르크스에서 시진핑까지, 세계공산주의자들의 삶과 죽음’이 붙은 이 책은 저자가 이미 펴냈던 『붉은 영웅들의 삶과 이상: 소련과 동유럽 공산주의자들의 발자취』(1997)와 『동아시아 공산주의자들의 삶과 이상』(1998)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부분 개정, 보완한 책이다. 부제에 ‘죽음’이 들어가 있듯, 저자는 공산주의자들의 ‘죽음’의 특이성을 강조하고 있다. 암살, 처형, 옥사, 의문사를 비롯해 죽은 뒤 복권되거나, 일부는 명예롭게 죽어갔던 공산주의자들이 맞이한 다양한 죽음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려는 의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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