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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행성 이야기

시민행성 보도 <시사IN> 또 하나의 인문 공동체가 탄생한다. 이름은 시민행성. 의미가 고차원적이다. ‘시민적 덕성을 자각해 공공적 가치를 복원하고 은하계(공동체)의 일원이 되자’라는 뜻. 인문·사회·예술 강좌와 세미나를 준비 중이다. 조성택 고려대 교수, 진태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이형대 고려대 교수, 함돈균 문학평론가가 주축이다. 시민행성은 한국 사회 위기의 핵심 원인을 세 가지로 본다. 공공시민성의 위기, 창의적 인문정신의 쇠퇴, ‘낮은 자리’를 보듬는 공동체 의식의 부재. 여름 첫 학기에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 아래 시민적 덕성, 희망과 구원, 유토피아이즘에 관한 세 가지 강좌와 세미나를 연다. 각각 이다. (www.citizenplanet.tistory.com) ⓒ 시사인(http:.. 더보기
<사물의 철학> 텐트- 자연에 세운 일인용 도시 숲 속의 밤이다. 불과 1㎜도 안 되는 얇은 천으로 만든 작은 집을 짓고 당신은 그 안에 누워 있다. 혼자일 수도, 당신 아이가 옆에 자고 있을 수도 있다. 어떻든 간에 도시인인 당신에게 이 밤은 훨씬 더 어둡고 길게, 그리고 깊게 지각된다. 당신은 흔들리는 얇은 `벽`을 통해 공중에 바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붕` 위로 떨어지는 무언가의 소리에 대한 예민한 증폭을 통해 빗방울과 나뭇가지와 벌레들이 이 우주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을 비로소 피부로 느낀다. 캠핑을 모티프로 한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커피집이 생겨나듯 동네마다 아웃도어 매장이 생겨나고 있다. 평생 도시인이었던 당신도 이제 주말에는 `자연`으로 떠난다.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는 `텐트`다. 모양과 용도와 재질 등에 따라 종류는 다양.. 더보기
<사물의 철학> 자동차 전조등 - 전위적 감각의 출현과 모험 정신 현대문학 기원 중 하나로 평가할 만한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에게 예술은 `인공미(人工美)`와 분리될 수 없는 것이었다. 그가 한 에세이에서 `아름다우면서도 있을 법하지 않은 사물들의 창조`를 얘기할 때, 이는 어느 순간 홀연히 나타난 현대 도시의 낯선 표정들과도 관련이 있었다. 얼마 전 캄캄한 밤길을 운전하다가 저 멀리 반대편 차선에서 다가오는 낯선 불빛을 보았다. 그것은 분명히 자동차 전조등임에 틀림없었지만 마치 인간계에 없는 어떤 존재의 치켜올린 하얀 눈매 같았다. 좀 더 가까이 다가온 그 `눈매`에는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혀 있는 듯이 보였다. 흥미로운 것은 이 낯선 형상이 공격적인 이미지를 드러내면서도 `미적으로` 느껴졌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오스카 와일드가 표현한 것처럼 `아름다우면서도 있을 법하.. 더보기
시민행성 공동대표 조성택 교려대 교수 2013 원효학술상 선정 조성택 교수, 원효학술상 우수상에 선정 5.10 조성택(56) 고려대 교수가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이 수여하는 제4회 원효학술상 교수 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저서 '불교와 불교학: 불교의 역사적 이해'. 시상식은 8일 서울 마포 다보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보기
실천적 인문공동체 시민행성 열리다-한국일보 6.13 "힐링수단 아닌 사회운동으로서 인문학 지향" 인문공동체 '시민행성' 29일 개강… 함돈균·조성택·이형대 교수 대표 소속원들 강연·세미나 등 공부 후 저술·강연으로 사회에 환원 의욕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13 시민행성의 첫 강연은 각 대학의 생활도서관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고대 학생회관 생활도서관에서 강의를 연다. 왼쪽부터 이형대, 조성택, 함돈균 교수.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k.co.kr '실천적 인문공동체'를 표방하며 고려대 교수들이 만든 '시민행성'이 고려대 학생회관에서29일 시작하는 여름학기 강좌로 문을 연다. '수유너머' '정암학당' 등 기존 인문학공동체에서 나아가 소속원들이 공부한 내용을 사회에 환원하는 인문 운동으로 발전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2009년 '6ㆍ9.. 더보기
<한국문학과 민주주의> 문화일보 문화일보 [문화] 게재 일자 : 2013년 06월 03일(月) 민주주의란? 문학에게 묻다 14명 집필 연구서 ‘한국문학과 민주주의’ 출간 ‘문학으로 민주주의를 읽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지만 막연하게 다가오기도 하는 ‘민주주의’에 대해 문학을 통해 고찰한 연구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출간된 ‘한국문학과 민주주의’(소명출판)다. 국문학자·문학평론가 등 14명의 필자가 쓴 글을 모은 책은 195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시와 소설 등 문학 작품들을 통해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전개되고, 받아들여졌는가를 고찰하고 있다. 즉,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문학을 통해 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한국문학과 민주주의’는 신동엽 시인의 시를 통해 민주주의란 무엇인지를 살피는 .. 더보기
<한국문학과 민주주의>(함돈균 편, 소명출판, 2013) 687호 새로나온 책 2013년 06월 03일 (월) 17:17:20 교수신문 editor@kyosu.net ■ 글로벌화의 역사, 위르켄 오스터함멜·닐스 P. 페테르손 지음, 배윤기 옮김, 에코리브르, 256쪽, 15,000원 역사학 외에 다른 학문들에서는 글로벌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존재해왔지만, 역사학 분야에서 글로벌화에 대한 연구는 사실상 미미했다. 역사학에서 글로벌화에 대한 논의는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까. 이러한 전제를 통해 이 책은 시작된다. ‘글로벌화’라는 용어는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금세기에 일어난 이런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시대정신을 ‘한 단어’로 총괄하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우리가 글로벌화의 시대로 진입했다고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확신에 의존하는 .. 더보기
불붙은 <최장집의 한국민주주의론> 논쟁 - 한겨레신문 책 최장집의 길에 묻는 최장집 이후의 지평 등록 : 한겨레신문 2013.06.09 20:43 수정 : 2013.06.10 15:22 최장집 교수 ‘최장집의 한국민주주의론’ 최장집 교수가 그리는 ‘노동 있는 민주주의’는 어떤 모습인가? 그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론의 의미와 한계는 무엇인가? 다시 불붙은 ‘최장집 논쟁’은 묻는다. 당신이 꿈꾸는 진보, 노동, 민주주의는 어떤 모습이냐고. 은 김정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인문한국(HK) 연구교수(정치학), 박영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에이치케이교수(정치학) 등 진보·좌파적 지향을 가진 10명의 소장학자가 원로 정치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의 이론을 분석한 논문 10편을 모은 책이다. 2011년 11월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주최로 열렸던 ‘최장집의 한.. 더보기
<최장집의 한국민주주의> 한겨레신문(2013.6.9) 보도 한 주를 여는 생각 최장집의 한국민주주의론 김정한 편저/소명출판 펴냄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2002년 펴낸 그의 대표 저서 를 매우 논쟁적인 문장으로 시작한다. “나는 민주화 이후 한국 사회가 질적으로 나빠졌다고 본다.” 권위주의 체제가 종식되고 ‘민주정부’가 연이어 들어섰지만, 계급간 불평등 구조는 심화되고 사회적 이동성은 약화됐고 빈곤 가구는 더 늘고 있다. 그는 “민주화가 실질적 내용, 사회경제적 측면의 개혁에서는 무력했다”고 지적한다. 제도권 정치세력은 현실을 개선할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보수적 경쟁’에 머물고, 그 결과 서민과 노동계급의 이익과 요구가 정치적으로 대표되지 못하는 ‘노동 없는 민주주의’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장집 교수의 민주주의론은 최근 다시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 더보기
<최장집의 한국민주주의론> 소명출판(2013) 김정한, 진태원 기획- 경향신문 보도 * 시민행성 여름학기 강좌를 여시는 진태원선생님이 기획에 참여하시고 필자로도 참여하신 가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군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정치학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의 민주주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소명출판)이 출간됐다. 정치학·사회학 등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 ‘살아 있는 정치학자’의 이론과 연구방향을 실명으로 비평한 책을 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편저자 김정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HK 연구교수는 출간을 두고 “적지 않은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이론가인 최장집이 제시한 담론의 성과와 한계를 정리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작업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 연구를 심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참여 소장 학자들.. 더보기